무서운 이야기 - 아이의 행방
어느 날, 여섯 살 여자아이가 행방불명되었다.
공원에서 엄마가 친구와 이야기하는 동안, 아이가 사라진 것이다.
경찰에 신고도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직장도 그만 두고,
아이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하지만 아이를 찾을 수 없었다.
유괴라면 범인에게서 전화가 왔을 테지만,
전화는 커녕,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포기할 수 없었던 아이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거액을 들여 소문난 점술사를 불렀다.
부모는 점술사를 보자마자 아이의 행방을 물었다.
이윽고 점술사는 눈을 감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건강합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 모두가 기뻐했다.
"아이 주변에 호화스러운 가구가 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 유복한 집에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는 궁금했지만 여전히 기뻤다.
그러고 엄마가 다급히 재촉했다.
"딸은 지금 어디, 어디에 있나요? 자세한 장소를 알려주세요!"
그러자 점술사가 말했다.
"따님은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