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인가, 온천투어의 가이드를 맡았는데
그 날은 회사나 동네의 온천투어가 아니었습니다.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임시로 모임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한참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국도로 들어왔습니다.
예정대로 중간 휴식처에서 쉬고 있는데
휴식 시간이 끝났는데도 손님들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 두명도 아니고 스무명이나
모임의 리더라고 생각되던 분께 전화를 했는데
근처 숲 속에서 휴대폰 소리가 났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손님들이 숲속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불러도 여기를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근처까지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손님들이 전부 목을 메어 자살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