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 장난
나는 아파트 19층에 살고 있다.
그날은 학교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가니 7시가 넘었다.
매일같이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학원이 시작되는 시간은 7시30분
서둘러 가지 않으면 지각이 분명하다.
초조한 마음으로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19층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7시 30분이 넘어 있었다.
화가나서 1층에 도착하자 마자 20층까지의 버튼을 모두 누르고 나왔다.
누군가 애먹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후련했다.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니 밤 10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을 건넸다.
"잘 다녀왔니?"
"응"
"혹시 오늘 11층 아이 죽은거 아니?"
"아니"
뭐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안면은 없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녁쯤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아이였는데 요새는 발작도 거의 없어져서 오늘도 혼자 산책하러 나왔었대"
"응"
"그런데 집에 오다가 발작이 났나봐 곧바로 집에 가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졌겠지만.."
"....."
"누가 엘리베이터에 장난을 쳐서 올라가면서 계속 층마다 멈췄던 모양이야 대체 누가 그런 장난을 한거지? 우리 **는 아니지??"
"....."
나는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